서해안에서 모래가 아닌 자갈(몽돌) 해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충남 서산의 벌천포해수욕장은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독특한 해변이다. 서해 특유의 갯벌이 아닌 맑은 바다와 몽돌이 어우러진 이곳은 조용한 차박, 여유로운 노지캠핑, 생생한 해루질 체험까지 가능한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번 글에서는 벌천포해수욕장의 특징과 시설, 즐길 거리, 이용 팁을 정리해본다.
몽돌 해변의 청량한 매력
벌천포해수욕장은 일반적인 서해안의 뻘 해변과 달리, 크고 작은 자갈(몽돌)로 이루어진 타원형 해변이다. 맑고 깨끗한 바닷물과 자갈밭이 어우러져 신발에 모래가 잘 묻지 않아 쾌적한 산책이 가능하다. 자갈 위를 걷는 발자국 소리와 바다의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독특한 청각적 힐링을 선사한다.
차박·노지 캠핑의 명소
해변 바로 앞 도로에 차량을 주차하고 바다를 보며 차박이 가능한 곳으로 캠핑족 사이에서 이미 '성지'로 불린다. 별도 오토캠핑장도 인접해 있어 텐트 캠퍼, 캠핑카 이용자 모두에게 추천된다. 밤에는 별빛 아래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아침엔 햇살과 함께 여유로운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네이버 지도
벌천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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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루질·갯벌 체험의 즐거움
몽돌 해변 뒤편에는 갯벌이 펼쳐져 있어 썰물 때 해루질이 가능하다. 소라, 바지락, 맛조개 등 다양한 바다 생물을 직접 잡을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하는 체험형 캠핑에 제격이다. 간조 2시간 전쯤 도착해 장비를 준비하면 효과적이며, 6월 낙지 금어기 등 계절별 주의사항도 확인하자.
편의시설과 캠핑 환경
- 화장실: 해변 중앙 포함 2곳, 청결 유지 상태 양호
- 샤워장: 여름 성수기에 운영, 비성수기 미운영 가능
- 주차장: 해변 앞 소형차 기준 30대, 도로변 주차도 가능
- 취사·야영: 가능, 송림 그늘 아래에서 쾌적한 야영 가능
- 분리수거장: 정리 잘 되어 있어 환경 보호에도 유리
주변 즐길 거리
- 웅도: 썰물 때 갯길이 열리는 섬, 도보 가능
- 황금산·몽돌해변: 인근 명소, 산과 바다를 동시에
- 코끼리바위·꾸지나무골해수욕장: 인생샷 포인트 다수
- 벌천포오토캠핑장: 도보 3분 거리, 본격 캠핑장 이용 가능
근처 맛집과 카페
벌천포 인근에는 해산물 전문점과 회 센터, 감성 카페도 다양하다.
- 덕수네가리비
- 만대회수산
- 낙지한마당
- 카페만조 등에서 식사와 커피 한 잔으로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용 전 꼭 확인할 팁
- 물때 확인은 필수 – 해루질이나 해수욕, 촬영 목적이라면 반드시 간조·만조 시간 확인
- 편의시설 미흡 대비 – 편의점, 매점 부족하므로 식수·식재료는 사전에 준비
- 성수기 혼잡 주의 – 여름철, 주말엔 인기가 높아 일찍 도착이 좋음
- 자연 보호 – 분리수거 철저, 쓰레기 되가져가기
한줄 요약
벌천포해수욕장은 서해에서 보기 드문 몽돌 해변, 해루질과 캠핑이 모두 가능한 올인원 자연 체험 공간이다. 조용한 힐링부터 가족 체험형 여행까지, 원하는 방식으로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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